박소정 (2023). 아시아 내 한류에 대한 국내 연구 메타 분석. <아시아리뷰>, 13권 3호, 9-39.
Park, S. (2023). Meta-analysis of domestic studies on Hallyu in Asia. Asia Review, 13(3), 9-39. [in Korean]. DOI: 10.24987/SNUACAR.2023.12.13.3.9
This article is featured in the special section of Asia Review titled ‘The Dynamics and Diversity of Hallyu in Asia,’ a collaborative effort in which I played a coordinating role.
Asia is the region where Hallyu originated and has had a strong influence for a long time. In East Asia in particular, Korean popular culture, as well as Korean products such as cosmetics and food, are widely consumed, and the rise of social media and global platforms has further increased the popularity and reach of Hallyu. However, there is a perceptible decline in scholarly attention towards Hallyu within Asia, as the phenomenon gains traction in diverse regions beyond the continent. To explore the academic discourse on Hallyu in Asia, this study conducts a meta-analysis of domestic studies focusing on Hallyu in Asia. By examining research spanning a 20-year period and analyzing keywords, countries studied, and fields of study, this research aims to discuss the current limitations and future directions of Hallyu Studies in Korea.
You can find a full article here, and all articles within this special section are accessible here.
Also, I delivered a brief lecture on this topic as part of the lecture series at the AsIA Humanities Disseminatio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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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22
두 시기 사이 주제어 증가치에 비하여 전기와 후기 각각의 상위 10개 주제어들에 대한 상대적 증감을 분류하면 표 2와 같다. 우선, 케이팝이 연구 주제로 부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선행연구들도 이미 확인한 바이다(홍석경 외, 2017; Hong et al., 2019).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케이팝이 유튜브 등의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유통됨에 따라 한류의 영향력을 넓히고 강화한 결과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로써 한국 드라마가 연구 대상으로서의 중요성을 잃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앞서 표 1과 그림 3을 통해서도 확인했듯 주제어의 절대적 수의 차원에서도 “케이팝”보다 “한국드라마”가 더 많으며, 이는 전기와 후기를 비교하더라도 마찬가지다. 더욱이 국내외 연구에서 한국 드라마가 주제어로서의 비중이 감소했음을 밝힌 선행연구들의 분석 결과와(홍석경 외, 2017; Hong et al., 2019)6 견주어 볼 때도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드라마가 연구 주제로서 갖는 위상은 비교적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한류 1.0과 한류 2.0이 각각 ‘드라마 한류’와 ‘케이팝 한류’로 구분되는 가운데, 케이팝이 주제어로서 새롭게 등장한 것과는 별개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아시아 대상 국내 한류 연구의 특징이다.

p.30-31
많은 연구가 경제적 차원에 편중되어 있으며 ‘상품으로서의 한류’와 ‘시장으로서의 한류 수용국’에 대한 담론을 강화하고 있음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분석 대상이 된 논문 목록을 일별해 보면, 국가만 바뀌며 제품 구매 의도와 한국 방문의도를 비롯한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측정하는 연구가 양산되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관광 ·경영학 분야에서의 한류 연구가 증가함에 따라 나타난 현황으로, 다시 말해 실제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학술적 설명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 드라마와 대중가요의 인기로 시작된 한류가 이른바 ‘K-컬처’라고 불리는 한국 문화콘텐츠 전반으로 확장되고, ‘K-푸드’, ‘K-뷰티’ 등의 이름으로 다른 영역에서도 상품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한류는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류가 ‘문화한류’와 ‘경제한류’로 구분되고 문화콘텐츠 외 각종 수출산업의 선전이 경제 한류로 불리며(유희숙, 2009; 장원호 외, 2013) 한류와 경제적 국익 사이 의미의 경계가 흐려지기도 한다. 물론 한류의 산업적 차원은 초기 연구에서부터 주목되던 영역이며 한류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관점이다. 그러나 한류를 진단하는 초기 연구들이 문화적 관점과 경제적 관점을 혼합적으로 취하던 것에 반해, 학문 분야에 따라 연구 경향이 분화 및 관습화되면서 정형화된 형태의 한류 효과 측정 연구가 양산되고 있다는 점은 문제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특정 분야에서는 한정된 주제 및 시각으로의 편중이 일어나며 문제의식의 확장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상이 발견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