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 (2025). 한류의 진정한 주체, K-팬덤 (K-fandom, the true driving agents of hallyu). 심두보·배기형·정호재 (편). <한류 101>. 서울: 동국대학교출판문화원.
Park, S. (2025). K-fandom, the true driving agents of hallyu. In D. Shim, K. Bae, & H. Jung (Eds.) Hallyu 101. Routledge. Dongguk University Press
This book was planned by KOCAF (K-Content Academy Forum), of which I am a member. As the title suggests, it serves as an introductory guide to Hallyu. Twenty experts from Korea and abroad contributed as authors, offering diverse perspectives on a wide range of topics related to Hallyu.
My chapter is part of the section that explores the key agents of Hallyu. In it, I focus on the fandom surrounding Hallyu content, which I refer to as the “K-fandom.” I examine its characteristics, value, and how it has evolved over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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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20
이 장에서 말하는 ‘K-팬덤’이란 기본적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팬덤을 지칭한다. 가장 가시적인 팬덤인 K-팝 팬덤부터 시작해 한국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를 여러 방식으로 향유하는 해외 팬덤은 한류를 지속시키는 가장 강력하고 직접적인 동력이다. 이들에게 ‘K’란 접두어를 부여한 이유는 한국 대중문화를 향유하는 방식의 고유한 특징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한류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현상이 해외로 유통되면서 ‘K’를 사용하는 단어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때 ‘K’는 단순히 지리적 원산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적인 특징(‘Koreanness’)을 암시한다(박소정, 2022). 한류 팬덤은 독특한 요소들과 실천으로 구성된다. 일부는 국내 K-팝 팬덤 문화에서 비롯된 실천을 해외 팬들이 따라 하며 형성된 것이고, 또 다른 일부는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의 특정한 문화적 지형 속에 수용되는 과정에서 새롭게 생겨난 것이다.
p. 233
팬덤은 특정한 역사적·사회적 조건에 대한 반응으로 형성된다(Jenkins, 1992). K-팬덤의 향유 방식과 실천 양식, 그리고 그들이 내는 목소리는 현재 한류가 어떤 사회적 조건 속에 놓여 있는지를 진단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더불어 한류의 성장이 항상 문화제국주의적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안티 팬덤이나 ‘탈덕'(팬덤을 떠나는 현상)은 햔류를 성찰하고 개선할 수 있는 하나의 경로로 작용한다.